안녕하세요, ●●이 어머니.

오늘은 ●●이의 활동 중 있었던 상황과 관련하여, 가정에서도 함께 지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알림장을 남깁니다.

●●이는 평소 조용하고 섬세한 마음을 가진 친구로, 자기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아이이지요.
그런데 등원 시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넬 때,
때로는 눈을 맞추기 어려워하거나 수줍어하며 작은 미소로 대신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교사가 "●●아, 우리 친구들에게 안녕이라고 말해볼까?" 하고 부드럽게 권유하면,
●●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주 작게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거나, 고개를 끄덕여 마음을 전하곤 했습니다.
낯선 환경이나 순간적인 수줍음 때문에 표현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에 교사는 ●●이의 조심스러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며,
"환한 미소와 인사는 우리 친구들의 하루를 더욱 즐겁고 기쁘게 시작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말이야."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상황극 놀이(예: 인형과 인사하기, 다른 반 선생님께 인사하기)를 통해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인사를 주고받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사회적 기술과 예절을 점차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특히 낯선 상황이나 많은 사람 앞에서는 평소보다 더욱 수줍음을 느끼거나,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잠시 망설일 수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 중 하나이며, 반복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차츰 인사하는 습관과 사회성이 형성됩니다.

가정에서도 아침에 ●●이를 만나면 "우리 예쁜 ●●이, 좋은 아침이야! 엄마에게도 인사해 줄까?"처럼 부드러운 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주세요.
그리고 ●●이가 작은 소리로라도 인사를 했을 때는 "우리 ●●이 인사를 들으니, 엄마가 참 기쁘구나!",
"따뜻한 인사에 엄마도 힘이 나는걸!"과 같이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면 좋습니다.
꾸준히 시범을 보여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것이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

저희 원에서도 ●●이가 친구와 선생님에게 자연스럽고 즐겁게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고 돕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