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어머니.

오늘은 ●●이의 놀이 중 있었던 상황과 관련하여, 가정에서도 함께 이야기 나눠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알림장을 남깁니다.

●●이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자주 보이는 밝은 아이예요.
그런데 오늘 블록 놀이 시간에는 친구가 "이거 같이 쓰자."라고 말했을 때, ●●이는 "안 돼, 이건 내 거야."라며 블록을 건네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교사가 "●●아, 이 블록은 누구랑 함께 쓰는 거였을까?" 하고 묻자, ●●이는 "근데 제가 먼저 했잖아요."라고 대답했어요.
아마도 자신의 사용 순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함께 나누기보다는 혼자 쓰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교사는 ●●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며, "먼저 쓰고 있어서 아쉬울 수 있겠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놀면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야."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블록을 쌓는 활동을 시도하며, '같이 하면 더 즐겁다'라는 협력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아직 '내 것'과 '우리 것'의 개념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능력이 형성되는 단계에 있어, 소유 욕구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함께 나누는 즐거움'과 '협력의 가치'를 조금씩 배워가게 된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가지고 놀 때, "이건 ●●이 것도 되고, 우리 가족이 같이 쓰는 거야."처럼 자연스럽게 공유의 개념을 알려 주세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사용할 기회가 생겼을 때 "같이 쓰니까 더 즐겁지?", "친구와 함께 만드니 더 멋지구나!"와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희 원에서도 ●●이가 친구들과 함께 나누며 더욱 풍성한 놀이 경험을 쌓고, 협력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