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이가 등원했을 때 평소와 달리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어요. 친구들과 놀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선생님이 괜찮은지 물어보아도 말없이 눈물을 글썽이며 가만히 앉아 있었답니다.
●●이 옆에 앉아 아이의 감정을 차분히 읽어주었어요. 오늘 기분이 안 좋은 이유에 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지 묻자, ●●이는 작은 목소리로 “엄마..”라고 말했어요.
"오늘 엄마랑 헤어질 때 많이 속상했구나, 그래서 지금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 마음이구나." 하고 ●●이가 느끼는 감정을 대신 말로 표현해 주었답니다. 처음에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만 끄덕이던 ●●이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마음을 '속상함'과 '엄마가 보고 싶음'이라는 언어로 인지하기 시작했어요. 이후에는 선생님 손을 잡고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차츰 마음을 진정할 수 있었답니다.
유아기에는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고 있지만, 슬픔이나 불안처럼 복합적이고 강한 감정을 느낄 때는 정확한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때 교사나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언어로 대신 표현해 주면, 아이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식하고 명확히 이름 붙이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답니다.
가정에서도 ●●이가 자신의 감정을 바르게 표현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속상했을 때, "●●이가 지금 기쁘구나!", "친구 때문에 속상했구나!"처럼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고, 그 감정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알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에요. 부모님께서도 자신의 감정을 "엄마는 지금 이러한 이유로 좀 속상해."처럼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된답니다.
우리 ●●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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