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어머니.

오늘은 ●●이의 활동 중 있었던 상황과 관련하여, 가정에서도 함께 지도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 알림장을 남깁니다.

●●이는 평소 밝고 표현이 풍부하여 대화를 즐기는 아이예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지금은 무슨 계절일까요?”라는 질문에, ●●이가 “그런데 지금 밖에 잠자리가 날아다닐까요?”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요즘 며칠 ●●이가 이야기 나누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관찰해, 오늘은 잠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이에게 그렇게 대답한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이는 “가을에 날아다니는 잠자리가 생각나서 그렇게 말했어요.”라고 대답했어요.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을 바로 표현하다 보니 문맥과 맞지 않는 대답이 나온 것이었지요.

●●이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면서도,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주제와 맞는 말을 해 주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이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라고 알려주었어요.
그리고 질문에 답하기 전에 잠깐 생각해 보고 말하도록 안내하며, 차례를 지켜 발표하는 연습도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말하기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즉시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종종 상황에 맞지 않는 대답을 하거나 주제와 벗어난 발화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는 언어적 창의성이 드러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점차 상황 맥락을 고려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도 대화할 때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하면 바로 지적하기보다
“그런 생각을 했구나. 그런데 지금은 다른 것에 대한 질문이었어.”와 같이 주제를 다시 알려주시고, 맥락과 연결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질문에 답하기 전 “잠깐 생각해 보고 말해 볼래?”라고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원에서도 ●●이가 풍부한 표현력을 유지하면서도 상황에 맞게 소통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