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어머님.

오늘 실외 놀이하며 관찰한 ●●이의 모습과 관련하여, 가정에서도 함께 이야기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 알림장을 남깁니다.

오늘은 ●●이와 바깥 놀이터에서 떨어진 낙엽을 찾아 다양한 음식을 표현하며 소꿉놀이했어요.
그러다 놀이터 의자 위에 놓인 비눗방울 놀이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이는 비눗방울 놀잇감을 가져와, "지금 비눗방울 놀이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이의 비눗방울이냐고 물어보니 "아니에요. 내가 방금 주웠어요."라고 알려주었어요.

●●이에게 주운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주운 물건은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바른 행동임을 설명했답니다.
만약 주인이 누군지 모를 때는 선생님이나 어른에게 알려주면 된다는 점을 말해주었지요.
또, 물건을 그 자리에 두면 언젠가 주인이 다시 찾으러 올 수도 있다고 설명해 주었답니다.
●●이도 소중한 장난감을 잃어버려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알겠어요. 다시 제자리에 놓고 올게요."라고 말해주었어요.
얼마 후, 비눗방울의 주인인 다른 친구가 나타나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환하게 웃는 ●●이였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아직 물건의 소유 개념이나 규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예쁘거나 흥미로운 물건을 보면 단순히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욕구이지만, 이를 바르게 해결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배우는 과정이 필요해요.

가정에서 ●●이에게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스스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주인을 찾아줄까?, "어른에게 알려줄까?"와 같은 선택지를 주어 유도해 주세요.
친구가 잃어버린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뿌듯함과 보람도 함께 이야기 나눠주세요.
또, 자신의 물건이 소중한 만큼, 친구의 물건도 소중함을 자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원에서도 ●●이가 물건의 소중함과 올바른 소유 개념을 익히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편안하게 말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