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2025 스승의 날 기념 특별 이벤트
관리자 / 2025-05-09
이벤트 기간 2025년 5월 12일(월) ~ 18일(일) 총 7일간

댓글 (18)

만 1세, 아장아장 걷던 아기들을 처음 만나 담임을 맡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렇게 함께 웃고, 울고, 자라며 만 3세, 5살이 되었고, 또 만 5세, 7살이 되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까지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의 유아 시절 전체를 함께하며 성장의 모든 순간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건, 교사로서 더없이 큰 축복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지금은 초등학생이 되어 카카오톡으로 "선생님 보고 싶어요" 하고 인사를 건네오고, 스승의 날이면 손편지를 들고 어린이집을 찾아옵니다. 때로는 아무 날도 아닌 평범한 날, 그냥 보고 싶었다며 나타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제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줍니다. 비록 지금은 자라서 멀리 있거나 만나기 어려운 아이들도 많지만, 제 이름을 기억하고, 문득 떠올려 주는 것만으로도 저는 교사로서 최고의 행복을 느낍니다. 이 아이들이 제 마음의 봄이고, 교직 생활의 가장 빛나는 순간입니다. [yeonheekids님]

chanjin24

2025.05.09

"엄마랑 선생님 중에 누가 더 좋아?"->"선생님!", "OO이는 누구 딸이야?"->"♥♥선생님 딸!"이라고 말하던 만 1세 귀염둥이가 생각나요. 3월 학기 초, 단어로 말하는 것도 어려웠던 아기가 언제 이리 커서 애교스러운 말을 하는지.. 아이의 애정 표현에 피곤이 사르르 녹더라고요. 힘든 현실에 현장을 떠날까 하는 마음이 들다 가도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웃는 제 자신을 보며 매년 현장에 남는답니다.

min0507

2025.05.12

애교많은 아이들보며 힘들어도 애교에 힐링하고 화이팅하며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있어요~~^^♡

wlsrud2225

2025.05.12

몸과 마음이 유난히 지쳤던 날이었어요. 애써 괜찮은 척했지만, 목소리마저 잠겨 있었죠. 한 아이가 제게 다가와 "선생님, 오늘 어디 아프세요? 목소리가 이상해요." 하고 걱정스레 물었어요. "선생님 괜찮아." 하고 웃어 보였지만, 아이의 따뜻한 눈빛에 마음이 찡했어요. 자유선택활동 시간, 몇몇 아이들이 미술 영역에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어요. 잠시 후, 그 아이들이 제게 다가와 수줍게 작은 선물들을 내밀었어요. 알록달록한 종이 목걸이와 카드, 그리고 작은 풀꽃이었죠. 아이들은 "선생님, 이거요! 저희가 만들었어요. 힘내세요!" 하고 외쳤어요. 그 순간,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선물과 응원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침부터 저를 짓누르던 피로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했죠. 이 작은 아이들이 제게 건넨 것은 단순한 종이와 풀꽃이 아니었어요. 진심 어린 걱정과 따뜻한 위로였죠. "얘들아, 정말 고마워. 선생님은 너희들 덕분에 힘이 불끈 나!" 하고 아이들을 꼭 안아주었어요. 그날의 감동은 제게 큰 힘이 되어, 교사로서의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dusdn621

2025.05.12

만 3~5세 유아혼합반을 처음 맡게 되었습니다. 연령이 섞여있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네요. 학기 초 5살들은 영아 같고, 6살은 동생 누나들에게 치이는 거 같고, 7살은 단짝을 만들어 놀이하기 바빴네요.. 어느날 제가 7살 친구들에게 "동생들을 챙겨주면 좋을 거 같아~"라고 얘기하였는데, 아이들이 저의 지친 표정을 읽었는지, "선생님 힘들게 하면 안 돼! 이거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꼬마 선생님 역할을 하네요ㅎㅎ 그 날 이후 아이들이 스스로 잘하고, 모르는 걸 알려주며 서로서로 도우며 혼합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답니다. 7살 친구들의 말에 감동 받았고, 매일 매일 출근하기 싫던 저의 모습도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gywjd1356

2025.05.12

항상 무뚝뚝하고 말썽만 피우던 아이가 어느 날 점심을 먹다가 가만히 쳐다보면서 "선생님, 나 보고 싶었어? 나는 선생님 많이 보고 싶었어"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뭉클했답니다. 평소 표현도 안 하고 말도 안 듣지만 꾸준히 상호작용을 하니 이런 감동적인 순간도 오네요^^

wldud9

2025.05.12

5살,6살 때도 매일같이 울고 유치원을 오던 아이. 7살이 되어서도 역시 학기초에는 울면서 등원을 했습니다. 마음을 읽어주고 안아주고 옆에 있어주었던 것이 아이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는지 금방 웃으면서 등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도 많이 자란 것도 영향이 있었겠죠! 울고 있는 아이를 교실로 보내면서 "그래도 선생님이 있어서 마음이 놓여요. 잘 부탁해요."라고 손을 잡으면서 나가시던 할머님의 모습에 정말 울컥했습니다. 내가 더 잘해야지, 내가 더 사랑해줘야지.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하루하루 더 힘이 납니다♡

ri930218

2025.05.12

"선생님, 잠깐만 눈 감아보세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에 웃으며 눈을 감았어요. "아직 뜨면 안 돼요~ 자, 이제 뜨세요!" 눈을 뜨는 순간, 손에는 반짝이는 반지 하나. "선생님, 저랑 결혼해주세요!" 아이는 손에 들고 있던 반지를 조심스레 제 손가락에 끼우며 말했어요. 아이의 말에 웃음과 동시에 울컥한 마음이 올라왔답니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청혼을 받은 기분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 그 마음을 고스란히 받아낼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 그날 이후로도 힘든 날은 있었지만, 그 작은 프로포즈는 제 마음을 붙잡아주는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아참, 그 반지는... 그 친구 엄마의 결혼반지였다는... 반지를 돌려보내고 어머니와 통화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던 기억이...)

boribori22

2025.05.13

어린이집 특성상 아이들이 저보다 먼저 등원해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만1세 초임을 맡은 해, 일찍 등원해서 피곤하고 친구들도 많이 오지 않아 울고 있던 우리 반 아이가 제가 출근하자마자 "00선생님 왔다! 00선생님~~" 하며 누구보다 반갑게 달려와 안기던 모습이 생각나요♥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는데 얼굴은 활짝 웃고있는 표정 :D 저도 때론 힘든 날이면 그 아이 품에 안겨 위로를 많이 받곤 했네요~~그럴 때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zl5zl5

2025.05.13

아이들이 써오는 모든 편지가 감동이고 작은 손으로 엄마와 함께 썼을 시간까지 너무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용.. 특히 기억에 남는 한명은 학기중에 심장수술을 했던 아이였는데 수술을 하고 와서 친구들이 놀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던 아이가 있어 학부모와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1년을 마무리했는데 마지막에 그 친구 어머님께서 써주신 편지가 너무 인상이 깊었어요. 교사로서 아이와 주고받은 말들 전달했는데 그걸 기억하시고 그 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시더군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예쁘고 힘이 되는 말을 많이 해드려야 겠다고 다짐했답니다.

qkrdbfl0212

2025.05.13

하루는 한 아이가 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아이의 표정에 순간 걱정이 앞섰고, 혹시 체한 건 아닐까 싶어 아이의 손을 따뜻하게 주물러 주며 다독였습니다. 아이의 손을 꼭 쥐고 "괜찮아, 선생님이 옆에 있을게"라고 말하니 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제 손을 꼭 잡았습니다. 마침 곧바로 어머님께서 아이를 데리러 오시는 시간이 되어 조심스럽게 상황을 설명드리고 아이를 인계해드렸습니다. 그날 저녁, 어머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아이에게 종종 그런 증상이 있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며 걱정 말라고 하시면서, 아이가 집에 가는 길에 "선생님이 내손 잡아줘서 이제 괜찮아졌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진심이 아이에게 전해졌고, 그 손길 하나로 아이가 안정을 찾았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은 배려가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today2005

2025.05.13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을 할 때, 혹여나 다치거나 넘어지진 않을지 걱정되어 뒤돌아 아이들을 보면서 거꾸로 걸었어요. 어느 날, 역시나 뒤로 걷다가 제 뒤에 가로등이 있는 걸 보지 못한 바람에…. 가로등에 부딪히고 말았답니다..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그냥 멋쩍게 넘어가려 했는데 두 줄 기차 하고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선생님 괜찮냐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더라고요. 아이들도 선생님이 자기들을 돌보느라 매일 거꾸로 걷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 이후부터는 저를 지켜주겠다고 하며 뒤에 뭐가 있으면 "선생님! 뒤에 나무 있어요!" 하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답니다. 교사만 아이들을 지키고 보호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도 교사를 지키고 도우려는 모습이 참 예뻐 보이고 성숙해 보였어요.

ymca445

2025.05.14

발달장애로 교사와 라포 형성을 위한 상호작용도 많이 못했는데,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교생실습 학생이 피아노를 만지자 "그거 우리 선생님꺼야!!!"하면서 교생을 밀쳤던 유아... 눈에 띄는 컨택은 없었어도 선생님을 생각해주는구나 하고 감동했었습니다.

elenat24

2025.05.14

매일 만나는데도 어제 밤에는 선생님 뭐했나, 선생님은 유치원에 사는건가?, 선생님도 엄마가 있나, 화장이 좀 달라진거 같은데 하면서 제일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진달래반 어린이들 덕분에 내 인생에 부모님 말고 이렇게 나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yumyd1

2025.05.14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선생님! 좋아요',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잘 적응해서 지내는 것 같아 좋았는데 조금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우리 선생님 힘들지 않게 우리가 잘해보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정말 나를 생각해주며 배려해주는 구나 생각하며 감동했었습니다.

seolji0987

2025.05.14

학기 중 휴가만 기다렸다가 일주일 여행을 하고 돌아왔어요. 다음날 출근하면서 "진짜 출근하기 싫다..."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모든 아이들이 등원하면서 "선생님, 왜 이제 왔어요!", "보고 싶었어요!", "선생님이 없어서 어린이집 오기 싫었어요!" 등등 사랑 가득한 애정 표현을 건네면서 꽉 안아주더라고요. 나를 이렇게 반기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하면서 출근하기 싫어했던 저의 모습에 반성도 했네요.ㅎㅎ 조건 없이 사랑만 가득 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매 순간 감동을 느낍니다! :)

nara1212

2025.05.15

감기 기운에 몸이 좋지 않았던 날 평소와 조금 다른 선생님이 신경 쓰였는지 선생님 표정을 살피던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이 기침을 하니까 외투를 정리해 놓는 곳에 달려가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더니 비타민을 주더라고요. 바깥 놀이 가서도 비타민이 주머니에서 빠질까 봐 손을 놓지 않으며 지키는 모습이었는데, 자신이 아끼는 것을 주며 교사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dkssud6078

2025.05.15

유아반을 맡고 있어요. 친구들과 바깥놀이로 훌라후프를 하고 있었는데 훌라후프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며 속상해하던 친구에게 한 친구가 다가가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원래 실패해야 성공하는거야!"라고 말해주는거예요. 교사가 다가가 "우와~ **야, 진짜 멋지게 말해주었네!"라고 말하니 "선생님, 선생님이 그렇게 말했었잖아요." 라고 말하는데 아이들은 정말 선생님이 한 말을 잘 기억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또, '건전지 엄마'라는 그림책을 매일 한 권씩 읽어주는데 마지막 부분 장면을 보고는 선생님에게 달려와 "선생님, 우리가 충전해줄게요"라고 모두 달려와 말하며 꼬~옥 안아주는데 정말 감동했답니다. ^^ 매일이 감동이고 행복가득한 우리반 사랑둥이 덕분에 출근하는게~일하는게~ 즐겁답니다.^^

jyseo84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