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어느 날 우리 반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저 결심했어요! 저 선생님이랑 결혼할래요 사랑해요'
아이들의 뜻밖의 말과 행동으로 행복을 느꼈던 그 날,
생각치 못한 학부모님의 손편지에 감동이 몰려들었던 그 날,
그 날의 그 순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작성된 댓글에 한해
가장 행복과 감동이 느껴지는 9분께는 추첨을 통해 간식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는 유아스토리 적립금을 보내드립니다!))
chanjin24
2024.04.30
4살인데 말도 하지 못하여 가족들이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이라고 처음으로 부르던때는 지금도 잊지못 할 감동이었요.
cull29
2024.05.01
삭제된 댓글입니다.
8~9년 가까이 매년 유아반만 맡아왔는데, 23학년도에 영아반, 그것도 만 1세반을 처음으로 맡게 되었어요.
잘할 수 있을까,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과 걱정을 가득 안고 한 해를 시작했고,
언어표현이 잘 되지 않는 친구들부터, 아직 대근육 발달이 잘 되지 않아 매일 같이 넘어지고 부딪히는 친구들까지
아직 어리고 어린 친구들이라 한 해동안 잘 키워봐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한 해동안 잘 키워냈고,
진급을 앞두며 23학년도를 마무리 하는 날을 앞둔 시점에 등원을 하며 한 친구가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또렷하지 않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말투로
"선생님 일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울컥 하고 두 눈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 해동안 열심히 애쓴다고 애썼는데, 그 마음을 어리지만 이 친구도 느껴줬고, 어머니께서도 알아주셔서
비록 언어표현이 서툰 영아지만 열심히 연습해 선생님 얼굴을 보자마자 이야기를 해주고, 와락 안기는 모습에
힘들어도 보럼이 있는 일 이구나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무럭 무럭 자란 작년의 친구들 모두 형님반에 진급을 했는데,
매일 등원을 할 때 마다 반갑게 웃으며 저희 교실에 놀러와 인사도 하고, 안기기도 하며 아직까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곤 한답니다.
ara9110
2024.05.02
전 올해로 23년차가 된 교사입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모두 근무하면서 수많은 아이들, 수많은 선생님, 수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났죠~ 오랫동안 이 직업을 하면서 아이들, 부모님, 선생님들에게 감동받은 순간도 많았고, 눈물 흘린 적도 많았고, 속상한 적도 많았어요~ 누구나 다 그렇듯^^ 경력이 쌓이면서 늘어나는 건 업무와 스트레스... 나이차가 점점 많이 나는 선생님들과의 세대차이! 그것 때문에도 이 직업을 놓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전 아이들에게서 받은 감동은 매순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선생님들에게서 감동받은 적이 있었어요. 작년 스승의 날. 원장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나서 교실로 돌아와 있는데 우리 샘들이 모두 제 교실로 찾아온 거에요~
"우리 주임선생님이 저희들에겐 원장님보다 더 멋진 스승이세요~" 라고 하면서 제 최애 쏘주로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로 안기며 직접 쓴 편지들을 주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ㅠㅠㅠ 23년간 교사 생활하면서 항상 샘들에게 듣는 건 욕뿐이었는데 이렇게 내 맘을 알아주는구나.. 하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래! 내가 이 맛에 교사하지~^^ 아이들에게서 받은 감동만큼 샘들에게서 받은 감동이.. 정말 말로 표현못해요~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답니다^^
jjunae282
2024.05.02
5~6세까지 2년을 함께 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정말 예쁘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너무 좋은 분들이셨어요.
결혼 준비로 인해 7세를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하던 저에게 웨딩 케이크와 아이들이 쓴 편지,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써주신 편지를 들고 오셨더라고요.
편지를 읽으면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한글을 잘 쓰지 못했던 아이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행복하세요.', '선생님이 최고예요.'라고 쓴 걸 보고 1년을 더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졸업까지 시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한 가득 들었답니다.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헤어지던 날 어머님들께서 꽃다발과 함께 눈물까지 보이셔서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잊지못할 날이었던 것 같아요.
wrsf123
2024.05.02
교사생활을 하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들이 많은데, 항상 지금 이순간이 떠오르는것같아요
올해 아이들은 말을 참 잘하더라구요. 감동을 주는 말들을 해서 저도 감동스러웠던 기억의 장면 한페이지, 두페이지 채워가는중인데요
아이가, "선생님 나 이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응 우리 ㅇㅇ이 너무이쁘지~" 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선생님이 더더 이뻐요" 하며 아이가 자신의 양손을 교사 얼굴에 꽃받침처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우리 선생님 꽃 아이 이쁘다~" 라고 말하며 그순간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잊을수 없더라구요 너무 감동을 주는 행동이 보였고
아이가 가정에서도 사랑 듬뿍 받고 표현도 스스럼 없이 표현하며 밝게 잘자라고 있구나 생각하게되었답니다. 아이들은요 매일매일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2804020176@kakao
2024.05.03
몇년 전 만1세 담임을하며 만난 특별한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자폐스펙트럼을 장애를 가진 아가 였는데 동요소리, 아이들의 큰 소리에
매우 힘들어하며 울기도 많이 울고, 먹지도 않고, 낮잠도 힘들어 한 아가였어요. 몇개월을 함께하고 어느순간 아이가 제가 부르는 저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저와의 오랜 눈맞춤을 하며 마치 제 이야기를 알아듣는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어요. 그 아이와 첫 눈맞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miles7994
2024.05.03
첫 기관에서 4년 6개월 일하고 퇴사 했는데 졸업한 아이와 부모가 관둔줄 모르고 꽃바구니 들고 스승의 날에 찾아오셨을 때 "아 그래도 내가 아이들과 참 살았구나" 뿌듯했어요. 그때 힘들게 퇴사하고 함께 일했던 동료에게 전해듣고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라니 시간 참 빨라요~
ceh0147
2024.05.03
작년 만1세반 아이가 말도 정확히 못할 때인데 엄마 좋아를 오아 아빠 오아~ 이렇게 노래하듯 표현 했다. 그래서 동료 선생님들은 그 아이 별명을 오아 라고 했다. 어느날 날보고 '선생님 오아 ' 그걸 듣고는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입고리가 내려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한두달 후 선생님 좋아라고 정확히 발음을 하니 너무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난다
plus153
2024.05.03
4살 5살을 연임해서 함께했던 우리아이들,
상담때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도 계속 선생님이 우리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었어요 5살을 마무리하면서 임신으로 인해 쉼을 가지게 되었는데 저희반 학부모님들께서 장문으로 편지를 적어주셨어요.
"선생님께서 6세도 7세도 맡아주실거라고 생각해서 재원하기로 하였던거지만 선생님의 아이도 너무 소중하니 건강하게 출산잘하고 꼭 돌아와주세요"
라는 말들을 여러 학부모님께서 해주시고 6살을 달리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안부를 지금도 전해주시고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안부와 저의 안부도 물어주시는 작년 학부모님들..
아이들 동영상보내주시면서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이야기해주는 사랑스러운 우리반 친구들
제가 노력해온 마음을 알아주시는지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얼른 뱃속에 아가 만나고 현직으로 돌아가 또 다른 제 아가들 만나고싶은 마음이에요!
uri0817
2024.05.03
저는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된 지 이제 두 달차인 보육교사입니다. 만1세반을 맡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일이 무척 힘들었어요. 저조차 아직 어린이집에 적응을 못했는데 아이들을 적응시켜야 했으니까요. 30분 넘게 우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도 아프고, 아이들을 달래주고자 계속 안아주니 태어나 처음으로 온몸의 모든 관절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4월 11일.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여 놀이에 몰입한 모습이, 창가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놀이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일을 택한 만큼, 방긋방긋 웃는 아이들을 보니 이 말이 절로 나왔어요. “아, 행복해.”
그런데 그 말을 제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듣고 “아, 행복해!” 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은 전염되어 아이들이 웃으며 행복하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친구들, 선생님이 웃으니 따라서 소리내 웃었죠. 책상을 한 바퀴 돌고 와 제게 안기며 “행복해!“ 라고 말하고, 구급차 놀잇감을 들고 와 다시 안기며 ”행복해!“ 하고. 그날 저는 ‘행복해’, ‘사랑해’를 최소 30번씩 말하고 또 아이들에게 들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사실이 더욱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날 이후 아이들과 저는 매일 사랑한다고,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꼭 행복하세요! :)
lgy1108
2024.05.04
2년차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상중이시라 출근을 못한다고 그렇게 부모님들께 전달을 주셨었는데
한 어머니께서 선생님 가족 분 들 중 누가 돌아가셨는지 장례식장은 어딘지 물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저는 그 때 당시 그걸 물어봤던 부모님들은 뭐가 그렇게 궁금하냐며
투덜대고 울상지었던게 생각이 나요.
그러곤 그 날 저녁 어머님 세분이서 조문을 오셨어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참 감사하고,
또 역시 어른들은 다 생각이 있구나.
내가 생각하고 지레짐작한 그런 의도가 아니었구나 하며
반성하고 후회했었습니다.
다음날은 학부모님이 저희 반 아이를 데리고 조문을 오셨었답니다.
저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인것 같아요.
사실 시간 내서 조문 오기가 쉬운일이 절대 아닌데
그날 아,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다짐했답니다!
7년차인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을때인데
많이 아팠던 시기에
함께 힘을 싣어주셨던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싶어요.
ehdgml1720
2024.05.05
첫 직장 처음으로 만2세 반에 담임으로 들어갔을 때의 일이 생각나요. 저희 반 아이들 중 유독 한 명이 눈에 띄는 영아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남들과 달리 소근육도 느렸고 언어도 많이 느린 편이였어요.
저도 처음이지만 이 영아도 저와 함께 들어온 신입원아여서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1년을 보냈었어요.
이 영아는 소통이 안되기에 많이 울고 물 마시는 것도 많이 집착을 하더라고요. 다른 주변 선생님들이 이 영아를 보고 자폐가 아니냐며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많이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이런 행동을 보이는 영아에게는 어떻게 대처를 해줘야 좋을지 많이 찾아보게 되었었어요.
그러다보니 이 영아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더욱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 저는 이 영아를 보고 '아차..'하고 생각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이 영아를 사랑으로 대하기 보다 '왜 그럴까? 뭐가 문제인 걸까? 이 아이는 왜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 걸까?' 라는 고민만 하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고, 매일 이 영아에게 맞는 놀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보살펴주는 교사가 되어보자 하고 한 번 더 신경써주고 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이였어요.
이 영아의 어머님께서 저에게 통화가 가능하냐고 메세지가 와있더라고요. 저는 무슨 일인지 어머님께 여쭤보니 어머님께서는 이 아이가 남들보다 발달이 느리고 언어도 발달이 많이 늦는 편이라 걱정이라며
울먹거리시며 말씀하시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용기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며 이 아이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해드리며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거나 메세지로 할 수 있다고 충분히 바뀔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해보자고 잘하시고 계신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수료할 때까지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이 영아가 정말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2학기 후반 쯤 말도 많이 트여 단어들을 연결해 말하기 시작했고 소근육도 많이 발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너무 감탄하였고 어머님도 너무 기뻐하셨어요.
이제 진짜 마지막 날 수료식 때 어머님께서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사실 저는 아이를 낳고 우울증이 많이 왔었어서 이 아이도 제가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었어요.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먼저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늘 감사했어요. 정말로 너무 감사합니다"하며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이 때의 저는 초임이고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이 아이를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에 뿌듯함도 컸고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말을 들으니 제가 교사로서 한 걸음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였어요.
그 이후로 어린이집에서 지나가다 이 아이가 저를 보면 '사랑해'하며 두 팔 크게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며 보여주던 이 아이와 이 아이의 부모님에게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seolji0987
2024.05.05
어쩌다보니 유아특수학급애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던 1년이 있었어요. 4명이 모두 자폐진단을 받은 친구들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럼에도 제가 "00아, 사랑해"라고 안아주면 "(제 이름) 선생님은 000(유아 이름)사랑하지"라고 말하던 아이들이었답니다. 감정표현이 어려워 소리지르기도 하고, 친구에 대한 관심을 신체로 강하게 하기도 하고, 자기 루틴대로 해야 하고, 편식도 심하고...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아이들은 너무 천사같아서 작은 변화에도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졸업이 다가왔지요. 졸업을 앞두고 아쉬움은 오로지 저의 몫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졸업식 전 날 한 친구의 어머니께서 가정에서 "선생님들이랑 못 만나니까 슬퍼"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초임 선생님마냥 어머니 앞에서 주륵주륵 울어버렸답니다. 제 교직 생활 중에서 가장 큰 감동이었어요. 지금은 비장애 유아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친구들이 쓴 편지와 사진들을 보며 초등학교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지, 친구들은 어떤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만난 걸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jyh58
2024.05.05
처음 실습을 시작하였던 어린이집에서 현재 11년째 어린이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6,7세 혼합연령을 맡았던 반에서 저혈당을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또다른 여러 아이들도 있기에 그 아이에게 조금 더 신경써서 케어하는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린이집에 원아상담을 온 날 친절한 원장님의 같은 반 친구들을 잠깐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여기다!"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일과중에 아이가 저혈당이 생기면 부모님께도 알림이 가 전화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또 어느날은 어머님께서 막달로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지만 어머님은 헐레벌떡 긴급하게 어린이집으로 와 "선생님 죄송해요, 아이가 저혈달이 떠서 인슐린 주사 맞게 해주세요" 라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혈당이 낮아진다는 알림이 뜨면 가방 앞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먹기도 하고 스스로 인슐린 주사 도구를 꺼내어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모습을 여러번 본 교사는 '이 아이에게 더 행복한 기억과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보육하고 교육하며 생활을 지냈습니다.
상황상 부모님께서 타지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항상 신학기 준비 기간에 택배로 선생님들 힘내라고 쿠키, 빵,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여자아이의 편지를 써서 보내주셔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시 원래 살던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 둘째를 저희 원으로 보내신다며 원아상담 까지 하신다고 전화주셨답니다~ ♡
저는 모든 아이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대했는데 더 큰 마음으로 선생님을 대하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든답니다 :)
ekgml3204
2024.05.05
저는 7세반 담임이에요. 지금 아이들을 6세부터 함께 하고 있는 연담임입니다. 매일 매일 친구들과 다투고 저를 힘들게 하는 남자아이가 있어요.
어느날 제가 아이들 사진을 라인 드로잉으로 그려서 프사에 올려놨는데 어머니께서 아침에 카톡으로 그림칭찬을 해 주시면서
OO이가 "엄마~~ 선생님은 힘든 일인인것 같아. 애기들도 봐줘야 하고 싸우면 말리기도 해야 하고 챙겨줘야하고 할일이 너무 많잖아. 라고 말했다며
OO이가 선생님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순간 울컥하면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더라구요.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선생님의 힘든 점이나 노고를 느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딱 그날 놀이 시간에 OO이가 "난 커서 선생님이 될거야." 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같이 놀던 친구가 "선생님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똑똑해야 돼."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OO이가 살짝 자신없는 표정을 짓길래
제가 "아니야. OO이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선생님하면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라고 말해주니 씨익 웃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도 이 순간, 아이의 말과 표정, 저의 감정들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아이에 대한
저의 생각과 편견이 많이 달라졌고 아이가 장난치고 친구들과 다투더라도 좀 더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훈육하려고 하는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런 순간이 있어서 힘들어도 교사를 못 그만두는 것 같습니다. ^^
chj0624
2024.05.05
늦은 나이인 50세에 보육교사일을 시작하고 2년쯤 만났던 아이 중 선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처음 만났던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되어 '사루비아' 과자를 사서 어린이집에 왔는데 늦게 하원하는 선이도 있었어요. 제가 "와~ 선생님이 진짜 좋아하는 과잔데~"라며 사온 졸입생 아이들과 선이도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쯤 지났을 때 선이가 감기에 걸려 어린이집을 결석한 날이었는데 오전 11시쯤 벨이 울려나갔더니 수줍게 선이가 사루비아과자를 내밀었어요. 영문을 모르고 쳐다보니 선이어머니께서 "병원갔다가 슈퍼갔는데 선이가 선생님이 이 과자 좋아한다며 사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왔어요"라며 이야기하시는데 몇 달전 언니들이 사왔던 과자를 교사가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사온 선이에게 감동을 받았고 교사로서 뿌듯했어요💕
ii5731440
2024.05.06
몇년전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시골에 있는 병설유치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전체가 2학급인 소규모 유치원이라 저는 3-4세 혼합연령반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첫 공립 발령이기도 했고, 한반에 아이들이 연령이 달라 수업을 진행하는데 어렵기도 했고, 더군다나 3세 아이들의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고집을 받아주기에 난감적도 있었습니다. 그중 3세 여자 아이 한명이 생각납니다. 그 아이는 참 귀엽기도 했지만 낯가림이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실랑이를 벌일때면 늘 "하부지한테(할아버지한테) 다 이를거야"
라고 저에게 으름장(?)을 놓곤 했죠 ㅎㅎㅎ
그러더니 제가 마음을 열고 품어주자 어느새 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었고, 그때부턴 제 옆에 앉아 급식을 먹는걸 제일 좋아하고, 자기 짝꿍은 OOO 선생님이라며 늘 강조했죠^^ 그렇게 유치원을 다니며며 2년 연속 연임을 하게 되었고, 그 친구와 저는 2년의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해, 저는 다른 지역의 유치원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고
이 친구의 졸업은 보지 못한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참 섭섭하고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졸업하던 해 12월에 그 친구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OO이가 유치원 생활 내내 OOO선생님과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고 해요. 선생님과 함께했던 두 해가 너무 행복한 추억들이 많았는지 오늘 아침에도 OOO선생님과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네요. OO이의 인생에서 첫번째, 선생님으로 기록되셨어요. 선생님께서 저희 OO이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유치원을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삐뚤빼뚤 글씨로 OO이의 편지 사진도 함께 있었죠 "OOO선생님 보고 싶어요. 저 초등학교에서도 용기있게 지네개요(지낼게요) 사랑해요"
참 뭉클했어요. 내가 누군가의 인생의 한 시절을 이토록 즐겁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구나란 생각해요.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때가 교사로서 저에게 가장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이 시절을 돌아봤을때 "유치원 다닐때 참 좋았어! 참 행복했어!" 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자고요^^
hicay0798
2024.05.06
24년 3월, 유아반 최고 형님인 7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유독 아이들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서 "7살이 이렇게 귀엽고 순수 할 수 있나?" 하고 마음속 의문을 품기도 했답니다. 최근 이사를 하며 몸이 급속히 안좋아져서 후두염을 걸렸었어요. 목소리도 거의 나오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계속 생활하고 있었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자 눈이 땡그랗게 변하더니 "선생님 목소리가 왜그래요?" 하고 걱정하더니, "선생님 원래 목소리가 더 예쁜데ㅜㅜ"하고 속상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선생님 걱정해줘서 고마워~"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한 친구가 너무 걱정되는 얼굴을 하고 물컵에 물을 따라 오더니 "선생님. 물을 자주 마셔야 해요. 그래야 빨리 나을 수 있어요!"하고 물을 떠주는거에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이라니~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날 뻔 했답니다.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이 "애들아! 선생님 목아프니까 말 잘들어야해! 큰소리로 선생님 이야기 못해!"하고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제 말을 대신 전달해주기도 하며 저의 쾌유를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 덕분에 금방 나을 수 있었답니다~
17815037@naver
2024.05.06
며칠전 어린이날을 앞두고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쳐다보니 웬 남자가 한 명 교실안을 들여다 보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커피배달이 온건가 했는데 "선생님 저 기억 안나세요?"라며 웃으며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순간 많은 생각이 들며 체육선생님이 교구 가지고 오신건가? 라는 생각에 우선 "안녕하세요^^"하며 사회생활 미소를 장착해보았어요.
근데 "저 00이에요!"하는데 순간 소리를 질렀답니다.
2014년, 딱 10년 전 제가 첫 담임이었던 시절 제자였거든요.
벌써 중3이 되어 키가 훌쩍 큰 아이가 운동을 갔다가 집으로 가는는 길에 불이 켜져있어서 선생님이 있는지 보다 용기를 냈다는 말에 울컥했습니다.
6살에 첫 입학하여 저와 만난 아이는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제 이름, 제 신체 특징, 그때의 반 친구들,..(7살때는 기억나지 않는다니 뭔가 더.. 짜식...)
자기 반이 보고 싶다고 하여 같이 올라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 때는 선생님이 키가 큰 줄 알았는데 이제는 자신이 더 키가 훨씬 더 크다며 웃고 다음에 맛있는거 사달라고 농담도 하더라구요.
같이 야근하시던 선생님들도 놀라서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제 첫 제자에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이 사실 너무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초임부터 지금까지 한 유치원에서만 10년 이상 근무중입니다, 사실 진짜 이젠 그만하고 싶은 순간이 자주 생겨서 내년에는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친구를 만나고 나니 혹시라도 또 놀러올 녀석들이 아쉬워서라도 조금만 더 버텨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남들은 느낄 수 없는 저만 알수있는 큰 선물을 받아 행복한 하루(야근...)였습니다^^
1387089804@kakao
2024.05.06
3월에 엄마 품에서 울면서 등원을 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현관 앞에서 "선생님"이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스스럼 없이 안아줄때 감동입니다.
qkftksdj79
2024.05.06
유난히 힘든 반을 전담해야했던 2~3년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단지 부모와 신뢰를 잘 쌓고, 그동안 민원이 없었다는 이유로 맡게 된 한 아이는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다른 친구들뿐 아닌 어른들에게도 미움을 사는 아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나는 이 아이가 지금껏 받지 못한 사랑을 나는 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지도하면서도 정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공격적이고 모든 사람이 죽길 바라고, 자기 자신도 죽길 바라는 슬픔속에 있던 아이었는데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하는 아이가 되고,
그 아이에게 같이 놀이할 친구가 생기고,
훈육을 해도 그러면 안된다는걸 이해하는 아이가 되었죠.
졸업시키는 날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일년이 생각나 울컥하는데
그 아이가 의자에서 뛰어와 울지말라며 안아주더랍니다.
그때 그 감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아이가 졸업해 학교에 가면서 연락할 길이 없어졌지만
사랑받고 사랑주는 법을 알게되었으니 더 많은 사랑받는 아이가 되었길 바랄뿐이에요
그 아이를 만났기에 이 직업을 더 뜻깊게 생각하게 됐네요 ㅎㅎ
rbgus1230
2024.05.06
아이들과 인사 나누러 잠시 교실에 들어갔을 때 강정보에서 신나게 놀았다며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는 ㅇㅇ이~
"원장님~ 강정보에 돌짜장 먹어봤어요? 실컷 놀고 나서 돌짜장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나 아직 안 먹어봤는데.. 추천해줄만큼 그렇게나 맛있었어?"
"네! 원장님도 먹어보면 깜짝 놀랄거에요. 꼭 먹어보세요."
난 담임도 아닌데.. 주말의 일상을 공유하고 맛집을 소개하는 등의 소소한 이야기가 제겐 매일 감동이고 감사며 행복입니다.♡
dsmcchild3
2024.05.07
작년 이맘때쯤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로 다들 지쳐있었는데 그때 동료 선생님과 조금 다투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 모두가 계속되는 야근으로 날이 서 있는 상태였고, 당시 선생님께서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을 예민하게 받아들여서인지 저에게 언성이 높아지셨죠. 너무 억울했는데 제가 그 선생님보다 저경력이기도 하고 뭐라 반격도 못하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덜컥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일하면서 운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눈물이 고여서 깜짝 놀랐었어요. 아마 저도 많이 지쳐있었던 거겠죠^^; 애들 앞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말자는 생각에 화장실 가서 눈물을 훔치는데 저희 반 아이가 와서 선생님 왜 그래요? 이걸로 닦아요. 라며 휴지를 주는데 너무 위로가 되더라고요..(5살인데 평상시에도 5살답지 않은 굉장히 어른스러운 친구예요 ㅋㅋㅋ) 그때 눈물이 왕왕 날 뻔했는데 마음 굳게 다잡고 다시 교실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저에게는 가장 감동적인 일로 기억에 남네요.
(아 저에게 화를 냈던 선생님은 그날 저녁에 톡으로 사과메시지가 와서 잘 해결되었답니다 ^^)
sae9806
2024.05.07
만1세 하반기 아이들이라 유난히 울음도 길고,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5월쯤 지나가자 아이들 울음도 줄어들고 등원할 때마다 품 안에 안겨서 어린이집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면서 뿌뜻 했습니다. 영아들이라 대단한 이벤트는 없지만 소소하게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만든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dondekman4
2024.05.12
작년 만2세 원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7명 친구들과 1년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하루 하루 수업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적극적으로 잘 따라와준 우리 진주반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저를 믿고 맡겨 주신 어머님들에게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들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기쁘고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와서 안아주며 사랑해요~라고 이야기 할 때 마다 너무 좋고 행복했어요~ 내가 더 잘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1년 잘 마무리하고 5세반 같이 올라왔어요~ 지금 열심히 우리 친구들과 즐겁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려고 노력 또 노력하고 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네요ㅜㅜ 우리 친구들과 행복하게 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dbswls0526
2024.05.13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담임을 맡으면서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을 통합으로 지도하는게 처음엔 힘들기도, 어렵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반 아동이 자폐성이 있는 장애친구의 손을 잡으며 "00아 나랑 손잡고 강당갈까?", "00아 물 마실래?"라고 먼저 손 내밀어주는 모습들을 보면 일반아동이 선입견을 가지고 장애아동을 불편해하는 것이 아닌 친구로써 먼저 다가가는 마음에 참 감동을 얻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면 교사로써 큰 뿌듯함과 성취감, 기쁨을 얻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장애통합어린이집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ㅠㅠ~~
nanyul74
2024.05.13
졸업생이 원으로 찾아와 보고싶었다고 이야기 해 주며 감사인사를 전할 때 뭉클한 무언가가 있죠.. 교사를 하며 힘든일도 속상한일도 많지만 그럴땐 정말 행복함을 느끼고 감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never0929
2024.05.14
시골에서 경기도로 올라와 첫 담임을 하기 위해 10번도 넘는 곳을 면접보며 첫 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자취를 하며 지내며 첫 담임을 지내며 5살 이지만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와주고 저도 덕분에 매주 주말마다 도서관을 가며 아이들을 위해 주제에 맞춰 도서도 빌리며 즐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해에도 함께하고 싶었지만 다른데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같은 지역이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입학설명회에서 다시 한 번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사촌동생이 입학할 유치원 설명회를 따라온 거라며 재회를 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 선생님도 여기로 오신거냐며 그럼 자기도 옮기겠다며 그렇게 졸업까지 3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12년이 지나 연락을 가끔 하며 지내는데 생일, 명절 등등 안부를 물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며 임원을하는 모습이나 먼저 연락을 받고 교사하길 잘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어 아직도 유치원 교사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dbaudgo75
2024.05.14
원에 적응하는 것도, 담임교사 외에는 낯가림도 심해서 힘들어하던 아이가 적응도 잘해주고 친구들과도 웃으며 등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에게 어린이집이 너무 재밌다고 말해주었는데 5살 때 이사를 가게 되어 다른 원으로 갔지만 선생님이 보고 싶다며 자기가 모은 용돈으로 커피 사가지고 외서 "선생님 선물이에요"하고 말했을 때 너무 큰 떨림을 느꼈어요
dbwlgml8520
2024.05.15
어린이날 어버이날 준비하며 5월은 너무 힘들다 생각하며 지쳐있었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편지하나도 안 써주는 반 친구들을 보며 서운함도 생기구요. 그런데 오후에 너무나 반갑게 졸업한 친구들이 찾아왔네요. 너무 그리웠다며 꼭 안기는데 제법 형님이 되어 자란 친구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더 감동은 어머님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꼭 안아 주시더라구요. 갈 때까지 몇 번을 안아 주시며 너무 오고 싶었는데 졸업 후라 이제 손님이 된 것 같아 못 왔었다고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또 오신다고 하네요. ^^
1pshee1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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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 어느 날 우리 반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선생님, 저 결심했어요! 저 선생님이랑 결혼할래요 사랑해요' 아이들의 뜻밖의 말과 행동으로 행복을 느꼈던 그 날, 생각치 못한 학부모님의 손편지에 감동이 몰려들었던 그 날, 그 날의 그 순간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작성된 댓글에 한해 가장 행복과 감동이 느껴지는 9분께는 추첨을 통해 간식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는 유아스토리 적립금을 보내드립니다!))
chanjin24
2024.04.30
4살인데 말도 하지 못하여 가족들이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이라고 처음으로 부르던때는 지금도 잊지못 할 감동이었요.
cull29
2024.05.01
삭제된 댓글입니다.
8~9년 가까이 매년 유아반만 맡아왔는데, 23학년도에 영아반, 그것도 만 1세반을 처음으로 맡게 되었어요. 잘할 수 있을까,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과 걱정을 가득 안고 한 해를 시작했고, 언어표현이 잘 되지 않는 친구들부터, 아직 대근육 발달이 잘 되지 않아 매일 같이 넘어지고 부딪히는 친구들까지 아직 어리고 어린 친구들이라 한 해동안 잘 키워봐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한 해동안 잘 키워냈고, 진급을 앞두며 23학년도를 마무리 하는 날을 앞둔 시점에 등원을 하며 한 친구가 현관에 들어오자마자 또렷하지 않지만 진심이 가득 담긴 말투로 "선생님 일년 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울컥 하고 두 눈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한 해동안 열심히 애쓴다고 애썼는데, 그 마음을 어리지만 이 친구도 느껴줬고, 어머니께서도 알아주셔서 비록 언어표현이 서툰 영아지만 열심히 연습해 선생님 얼굴을 보자마자 이야기를 해주고, 와락 안기는 모습에 힘들어도 보럼이 있는 일 이구나를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무럭 무럭 자란 작년의 친구들 모두 형님반에 진급을 했는데, 매일 등원을 할 때 마다 반갑게 웃으며 저희 교실에 놀러와 인사도 하고, 안기기도 하며 아직까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곤 한답니다.
ara9110
2024.05.02
전 올해로 23년차가 된 교사입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모두 근무하면서 수많은 아이들, 수많은 선생님, 수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났죠~ 오랫동안 이 직업을 하면서 아이들, 부모님, 선생님들에게 감동받은 순간도 많았고, 눈물 흘린 적도 많았고, 속상한 적도 많았어요~ 누구나 다 그렇듯^^ 경력이 쌓이면서 늘어나는 건 업무와 스트레스... 나이차가 점점 많이 나는 선생님들과의 세대차이! 그것 때문에도 이 직업을 놓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전 아이들에게서 받은 감동은 매순간 있었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선생님들에게서 감동받은 적이 있었어요. 작년 스승의 날. 원장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나서 교실로 돌아와 있는데 우리 샘들이 모두 제 교실로 찾아온 거에요~ "우리 주임선생님이 저희들에겐 원장님보다 더 멋진 스승이세요~" 라고 하면서 제 최애 쏘주로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로 안기며 직접 쓴 편지들을 주는데 정말 눈물이 왈칵 ㅠㅠㅠ 23년간 교사 생활하면서 항상 샘들에게 듣는 건 욕뿐이었는데 이렇게 내 맘을 알아주는구나.. 하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그래! 내가 이 맛에 교사하지~^^ 아이들에게서 받은 감동만큼 샘들에게서 받은 감동이.. 정말 말로 표현못해요~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답니다^^
jjunae282
2024.05.02
5~6세까지 2년을 함께 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아이들도 정말 예쁘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너무 좋은 분들이셨어요. 결혼 준비로 인해 7세를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하던 저에게 웨딩 케이크와 아이들이 쓴 편지,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써주신 편지를 들고 오셨더라고요. 편지를 읽으면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한글을 잘 쓰지 못했던 아이들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 행복하세요.', '선생님이 최고예요.'라고 쓴 걸 보고 1년을 더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졸업까지 시키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한 가득 들었답니다.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헤어지던 날 어머님들께서 꽃다발과 함께 눈물까지 보이셔서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잊지못할 날이었던 것 같아요.
wrsf123
2024.05.02
교사생활을 하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들이 많은데, 항상 지금 이순간이 떠오르는것같아요 올해 아이들은 말을 참 잘하더라구요. 감동을 주는 말들을 해서 저도 감동스러웠던 기억의 장면 한페이지, 두페이지 채워가는중인데요 아이가, "선생님 나 이뻐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응 우리 ㅇㅇ이 너무이쁘지~" 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선생님이 더더 이뻐요" 하며 아이가 자신의 양손을 교사 얼굴에 꽃받침처럼 해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우리 선생님 꽃 아이 이쁘다~" 라고 말하며 그순간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잊을수 없더라구요 너무 감동을 주는 행동이 보였고 아이가 가정에서도 사랑 듬뿍 받고 표현도 스스럼 없이 표현하며 밝게 잘자라고 있구나 생각하게되었답니다. 아이들은요 매일매일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2804020176@kakao
2024.05.03
몇년 전 만1세 담임을하며 만난 특별한 아이가 있었어요. 선생님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자폐스펙트럼을 장애를 가진 아가 였는데 동요소리, 아이들의 큰 소리에 매우 힘들어하며 울기도 많이 울고, 먹지도 않고, 낮잠도 힘들어 한 아가였어요. 몇개월을 함께하고 어느순간 아이가 제가 부르는 저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저와의 오랜 눈맞춤을 하며 마치 제 이야기를 알아듣는듯한 느낌을 받은적이 있었어요. 그 아이와 첫 눈맞춤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어요.
miles7994
2024.05.03
첫 기관에서 4년 6개월 일하고 퇴사 했는데 졸업한 아이와 부모가 관둔줄 모르고 꽃바구니 들고 스승의 날에 찾아오셨을 때 "아 그래도 내가 아이들과 참 살았구나" 뿌듯했어요. 그때 힘들게 퇴사하고 함께 일했던 동료에게 전해듣고 정말 눈물이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10년전 일이라니 시간 참 빨라요~
ceh0147
2024.05.03
작년 만1세반 아이가 말도 정확히 못할 때인데 엄마 좋아를 오아 아빠 오아~ 이렇게 노래하듯 표현 했다. 그래서 동료 선생님들은 그 아이 별명을 오아 라고 했다. 어느날 날보고 '선생님 오아 ' 그걸 듣고는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입고리가 내려가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한두달 후 선생님 좋아라고 정확히 발음을 하니 너무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난다
plus153
2024.05.03
4살 5살을 연임해서 함께했던 우리아이들, 상담때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도 계속 선생님이 우리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었어요 5살을 마무리하면서 임신으로 인해 쉼을 가지게 되었는데 저희반 학부모님들께서 장문으로 편지를 적어주셨어요. "선생님께서 6세도 7세도 맡아주실거라고 생각해서 재원하기로 하였던거지만 선생님의 아이도 너무 소중하니 건강하게 출산잘하고 꼭 돌아와주세요" 라는 말들을 여러 학부모님께서 해주시고 6살을 달리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안부를 지금도 전해주시고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안부와 저의 안부도 물어주시는 작년 학부모님들.. 아이들 동영상보내주시면서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이야기해주는 사랑스러운 우리반 친구들 제가 노력해온 마음을 알아주시는지 존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얼른 뱃속에 아가 만나고 현직으로 돌아가 또 다른 제 아가들 만나고싶은 마음이에요!
uri0817
2024.05.03
저는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된 지 이제 두 달차인 보육교사입니다. 만1세반을 맡게 되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일이 무척 힘들었어요. 저조차 아직 어린이집에 적응을 못했는데 아이들을 적응시켜야 했으니까요. 30분 넘게 우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도 아프고, 아이들을 달래주고자 계속 안아주니 태어나 처음으로 온몸의 모든 관절이 아팠습니다. 그러다 맞이한 4월 11일.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여 놀이에 몰입한 모습이, 창가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놀이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이 일을 택한 만큼, 방긋방긋 웃는 아이들을 보니 이 말이 절로 나왔어요. “아, 행복해.” 그런데 그 말을 제 앞에 앉아있던 아이가 듣고 “아, 행복해!” 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은 전염되어 아이들이 웃으며 행복하다고 말하기 시작했어요.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친구들, 선생님이 웃으니 따라서 소리내 웃었죠. 책상을 한 바퀴 돌고 와 제게 안기며 “행복해!“ 라고 말하고, 구급차 놀잇감을 들고 와 다시 안기며 ”행복해!“ 하고. 그날 저는 ‘행복해’, ‘사랑해’를 최소 30번씩 말하고 또 아이들에게 들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은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저보다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사실이 더욱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날 이후 아이들과 저는 매일 사랑한다고,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저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꼭 행복하세요! :)
lgy1108
2024.05.04
2년차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상중이시라 출근을 못한다고 그렇게 부모님들께 전달을 주셨었는데 한 어머니께서 선생님 가족 분 들 중 누가 돌아가셨는지 장례식장은 어딘지 물어보셨다고 하더라구요.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있던 저는 그 때 당시 그걸 물어봤던 부모님들은 뭐가 그렇게 궁금하냐며 투덜대고 울상지었던게 생각이 나요. 그러곤 그 날 저녁 어머님 세분이서 조문을 오셨어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참 감사하고, 또 역시 어른들은 다 생각이 있구나. 내가 생각하고 지레짐작한 그런 의도가 아니었구나 하며 반성하고 후회했었습니다. 다음날은 학부모님이 저희 반 아이를 데리고 조문을 오셨었답니다. 저는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인것 같아요. 사실 시간 내서 조문 오기가 쉬운일이 절대 아닌데 그날 아,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다짐했답니다! 7년차인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렸을때인데 많이 아팠던 시기에 함께 힘을 싣어주셨던 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싶어요.
ehdgml1720
2024.05.05
첫 직장 처음으로 만2세 반에 담임으로 들어갔을 때의 일이 생각나요. 저희 반 아이들 중 유독 한 명이 눈에 띄는 영아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남들과 달리 소근육도 느렸고 언어도 많이 느린 편이였어요. 저도 처음이지만 이 영아도 저와 함께 들어온 신입원아여서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1년을 보냈었어요. 이 영아는 소통이 안되기에 많이 울고 물 마시는 것도 많이 집착을 하더라고요. 다른 주변 선생님들이 이 영아를 보고 자폐가 아니냐며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저도 많이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며 이런 행동을 보이는 영아에게는 어떻게 대처를 해줘야 좋을지 많이 찾아보게 되었었어요. 그러다보니 이 영아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으며 더욱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여 저는 이 영아를 보고 '아차..'하고 생각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인데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이 영아를 사랑으로 대하기 보다 '왜 그럴까? 뭐가 문제인 걸까? 이 아이는 왜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는 걸까?' 라는 고민만 하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고, 매일 이 영아에게 맞는 놀이,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보살펴주는 교사가 되어보자 하고 한 번 더 신경써주고 더 이야기를 많이 해주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이였어요. 이 영아의 어머님께서 저에게 통화가 가능하냐고 메세지가 와있더라고요. 저는 무슨 일인지 어머님께 여쭤보니 어머님께서는 이 아이가 남들보다 발달이 느리고 언어도 발달이 많이 늦는 편이라 걱정이라며 울먹거리시며 말씀하시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용기를 가지시라고 말씀드리며 이 아이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해드리며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어머님께 전화를 드리거나 메세지로 할 수 있다고 충분히 바뀔 수 있으니 함께 노력해보자고 잘하시고 계신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수료할 때까지 계속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이 영아가 정말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2학기 후반 쯤 말도 많이 트여 단어들을 연결해 말하기 시작했고 소근육도 많이 발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너무 감탄하였고 어머님도 너무 기뻐하셨어요. 이제 진짜 마지막 날 수료식 때 어머님께서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선생님, 사실 저는 아이를 낳고 우울증이 많이 왔었어서 이 아이도 제가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었어요.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먼저 할 수 있다고 말해주시고 도움도 많이 주셔서 늘 감사했어요. 정말로 너무 감사합니다"하며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이 때의 저는 초임이고 모든 것이 낯설었는데 이 아이를 내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에 뿌듯함도 컸고 어머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말을 들으니 제가 교사로서 한 걸음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하루였어요. 그 이후로 어린이집에서 지나가다 이 아이가 저를 보면 '사랑해'하며 두 팔 크게 머리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며 보여주던 이 아이와 이 아이의 부모님에게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seolji0987
2024.05.05
어쩌다보니 유아특수학급애서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던 1년이 있었어요. 4명이 모두 자폐진단을 받은 친구들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럼에도 제가 "00아, 사랑해"라고 안아주면 "(제 이름) 선생님은 000(유아 이름)사랑하지"라고 말하던 아이들이었답니다. 감정표현이 어려워 소리지르기도 하고, 친구에 대한 관심을 신체로 강하게 하기도 하고, 자기 루틴대로 해야 하고, 편식도 심하고...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아이들은 너무 천사같아서 작은 변화에도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의 졸업이 다가왔지요. 졸업을 앞두고 아쉬움은 오로지 저의 몫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졸업식 전 날 한 친구의 어머니께서 가정에서 "선생님들이랑 못 만나니까 슬퍼"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초임 선생님마냥 어머니 앞에서 주륵주륵 울어버렸답니다. 제 교직 생활 중에서 가장 큰 감동이었어요. 지금은 비장애 유아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친구들이 쓴 편지와 사진들을 보며 초등학교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지, 친구들은 어떤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만난 걸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jyh58
2024.05.05
처음 실습을 시작하였던 어린이집에서 현재 11년째 어린이집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6,7세 혼합연령을 맡았던 반에서 저혈당을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어린이집에서는 또다른 여러 아이들도 있기에 그 아이에게 조금 더 신경써서 케어하는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린이집에 원아상담을 온 날 친절한 원장님의 같은 반 친구들을 잠깐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여기다!"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일과중에 아이가 저혈당이 생기면 부모님께도 알림이 가 전화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또 어느날은 어머님께서 막달로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지만 어머님은 헐레벌떡 긴급하게 어린이집으로 와 "선생님 죄송해요, 아이가 저혈달이 떠서 인슐린 주사 맞게 해주세요" 라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혈당이 낮아진다는 알림이 뜨면 가방 앞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먹기도 하고 스스로 인슐린 주사 도구를 꺼내어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모습을 여러번 본 교사는 '이 아이에게 더 행복한 기억과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줘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보육하고 교육하며 생활을 지냈습니다. 상황상 부모님께서 타지로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항상 신학기 준비 기간에 택배로 선생님들 힘내라고 쿠키, 빵,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여자아이의 편지를 써서 보내주셔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시 원래 살던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 둘째를 저희 원으로 보내신다며 원아상담 까지 하신다고 전화주셨답니다~ ♡ 저는 모든 아이들을 똑같은 모습으로 대했는데 더 큰 마음으로 선생님을 대하시는 부모님을 떠올리면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절실하게 든답니다 :)
ekgml3204
2024.05.05
저는 7세반 담임이에요. 지금 아이들을 6세부터 함께 하고 있는 연담임입니다. 매일 매일 친구들과 다투고 저를 힘들게 하는 남자아이가 있어요. 어느날 제가 아이들 사진을 라인 드로잉으로 그려서 프사에 올려놨는데 어머니께서 아침에 카톡으로 그림칭찬을 해 주시면서 OO이가 "엄마~~ 선생님은 힘든 일인인것 같아. 애기들도 봐줘야 하고 싸우면 말리기도 해야 하고 챙겨줘야하고 할일이 너무 많잖아. 라고 말했다며 OO이가 선생님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순간 울컥하면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더라구요. 아이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선생님의 힘든 점이나 노고를 느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딱 그날 놀이 시간에 OO이가 "난 커서 선생님이 될거야." 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같이 놀던 친구가 "선생님하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똑똑해야 돼." 라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OO이가 살짝 자신없는 표정을 짓길래 제가 "아니야. OO이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선생님하면 잘 어울릴 거 같은데?" 라고 말해주니 씨익 웃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도 이 순간, 아이의 말과 표정, 저의 감정들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이 일이 있고 나서 그 아이에 대한 저의 생각과 편견이 많이 달라졌고 아이가 장난치고 친구들과 다투더라도 좀 더 이해해주고 사랑으로 훈육하려고 하는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런 순간이 있어서 힘들어도 교사를 못 그만두는 것 같습니다. ^^
chj0624
2024.05.05
늦은 나이인 50세에 보육교사일을 시작하고 2년쯤 만났던 아이 중 선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처음 만났던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초등학생이 되어 '사루비아' 과자를 사서 어린이집에 왔는데 늦게 하원하는 선이도 있었어요. 제가 "와~ 선생님이 진짜 좋아하는 과잔데~"라며 사온 졸입생 아이들과 선이도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7개월쯤 지났을 때 선이가 감기에 걸려 어린이집을 결석한 날이었는데 오전 11시쯤 벨이 울려나갔더니 수줍게 선이가 사루비아과자를 내밀었어요. 영문을 모르고 쳐다보니 선이어머니께서 "병원갔다가 슈퍼갔는데 선이가 선생님이 이 과자 좋아한다며 사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왔어요"라며 이야기하시는데 몇 달전 언니들이 사왔던 과자를 교사가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하고 사온 선이에게 감동을 받았고 교사로서 뿌듯했어요💕
ii5731440
2024.05.06
몇년전 임용고시를 합격하고 시골에 있는 병설유치원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전체가 2학급인 소규모 유치원이라 저는 3-4세 혼합연령반 담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첫 공립 발령이기도 했고, 한반에 아이들이 연령이 달라 수업을 진행하는데 어렵기도 했고, 더군다나 3세 아이들의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고집을 받아주기에 난감적도 있었습니다. 그중 3세 여자 아이 한명이 생각납니다. 그 아이는 참 귀엽기도 했지만 낯가림이 있고 자기 주장이 강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실랑이를 벌일때면 늘 "하부지한테(할아버지한테) 다 이를거야" 라고 저에게 으름장(?)을 놓곤 했죠 ㅎㅎㅎ 그러더니 제가 마음을 열고 품어주자 어느새 저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와 주었고, 그때부턴 제 옆에 앉아 급식을 먹는걸 제일 좋아하고, 자기 짝꿍은 OOO 선생님이라며 늘 강조했죠^^ 그렇게 유치원을 다니며며 2년 연속 연임을 하게 되었고, 그 친구와 저는 2년의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해, 저는 다른 지역의 유치원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고 이 친구의 졸업은 보지 못한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참 섭섭하고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졸업하던 해 12월에 그 친구 어머니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OO이가 유치원 생활 내내 OOO선생님과 함께여서 참 즐거웠다고 해요. 선생님과 함께했던 두 해가 너무 행복한 추억들이 많았는지 오늘 아침에도 OOO선생님과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네요. OO이의 인생에서 첫번째, 선생님으로 기록되셨어요. 선생님께서 저희 OO이에게 큰 사랑과 응원을 주셔서 유치원을 졸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삐뚤빼뚤 글씨로 OO이의 편지 사진도 함께 있었죠 "OOO선생님 보고 싶어요. 저 초등학교에서도 용기있게 지네개요(지낼게요) 사랑해요" 참 뭉클했어요. 내가 누군가의 인생의 한 시절을 이토록 즐겁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게 도와주고 있구나란 생각해요.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때가 교사로서 저에게 가장 행복하고 감동적인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이 시절을 돌아봤을때 "유치원 다닐때 참 좋았어! 참 행복했어!" 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보내자고요^^
hicay0798
2024.05.06
24년 3월, 유아반 최고 형님인 7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유독 아이들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해서 "7살이 이렇게 귀엽고 순수 할 수 있나?" 하고 마음속 의문을 품기도 했답니다. 최근 이사를 하며 몸이 급속히 안좋아져서 후두염을 걸렸었어요. 목소리도 거의 나오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계속 생활하고 있었죠.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자 눈이 땡그랗게 변하더니 "선생님 목소리가 왜그래요?" 하고 걱정하더니, "선생님 원래 목소리가 더 예쁜데ㅜㅜ"하고 속상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선생님 걱정해줘서 고마워~"하고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한 친구가 너무 걱정되는 얼굴을 하고 물컵에 물을 따라 오더니 "선생님. 물을 자주 마셔야 해요. 그래야 빨리 나을 수 있어요!"하고 물을 떠주는거에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모습이라니~ 순간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이 날 뻔 했답니다.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친구들이 "애들아! 선생님 목아프니까 말 잘들어야해! 큰소리로 선생님 이야기 못해!"하고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제 말을 대신 전달해주기도 하며 저의 쾌유를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친구들의 걱정과 염려 덕분에 금방 나을 수 있었답니다~
17815037@naver
2024.05.06
며칠전 어린이날을 앞두고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쳐다보니 웬 남자가 한 명 교실안을 들여다 보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커피배달이 온건가 했는데 "선생님 저 기억 안나세요?"라며 웃으며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순간 많은 생각이 들며 체육선생님이 교구 가지고 오신건가? 라는 생각에 우선 "안녕하세요^^"하며 사회생활 미소를 장착해보았어요. 근데 "저 00이에요!"하는데 순간 소리를 질렀답니다. 2014년, 딱 10년 전 제가 첫 담임이었던 시절 제자였거든요. 벌써 중3이 되어 키가 훌쩍 큰 아이가 운동을 갔다가 집으로 가는는 길에 불이 켜져있어서 선생님이 있는지 보다 용기를 냈다는 말에 울컥했습니다. 6살에 첫 입학하여 저와 만난 아이는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놀랐어요, 제 이름, 제 신체 특징, 그때의 반 친구들,..(7살때는 기억나지 않는다니 뭔가 더.. 짜식...) 자기 반이 보고 싶다고 하여 같이 올라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 때는 선생님이 키가 큰 줄 알았는데 이제는 자신이 더 키가 훨씬 더 크다며 웃고 다음에 맛있는거 사달라고 농담도 하더라구요. 같이 야근하시던 선생님들도 놀라서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제 첫 제자에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이 사실 너무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초임부터 지금까지 한 유치원에서만 10년 이상 근무중입니다, 사실 진짜 이젠 그만하고 싶은 순간이 자주 생겨서 내년에는 쉬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친구를 만나고 나니 혹시라도 또 놀러올 녀석들이 아쉬워서라도 조금만 더 버텨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남들은 느낄 수 없는 저만 알수있는 큰 선물을 받아 행복한 하루(야근...)였습니다^^
1387089804@kakao
2024.05.06
3월에 엄마 품에서 울면서 등원을 하던 친구들이 이제는 현관 앞에서 "선생님"이라고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스스럼 없이 안아줄때 감동입니다.
qkftksdj79
2024.05.06
유난히 힘든 반을 전담해야했던 2~3년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단지 부모와 신뢰를 잘 쌓고, 그동안 민원이 없었다는 이유로 맡게 된 한 아이는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다른 친구들뿐 아닌 어른들에게도 미움을 사는 아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나는 이 아이가 지금껏 받지 못한 사랑을 나는 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지도하면서도 정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공격적이고 모든 사람이 죽길 바라고, 자기 자신도 죽길 바라는 슬픔속에 있던 아이었는데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하는 아이가 되고, 그 아이에게 같이 놀이할 친구가 생기고, 훈육을 해도 그러면 안된다는걸 이해하는 아이가 되었죠. 졸업시키는 날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주며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일년이 생각나 울컥하는데 그 아이가 의자에서 뛰어와 울지말라며 안아주더랍니다. 그때 그 감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아이가 졸업해 학교에 가면서 연락할 길이 없어졌지만 사랑받고 사랑주는 법을 알게되었으니 더 많은 사랑받는 아이가 되었길 바랄뿐이에요 그 아이를 만났기에 이 직업을 더 뜻깊게 생각하게 됐네요 ㅎㅎ
rbgus1230
2024.05.06
아이들과 인사 나누러 잠시 교실에 들어갔을 때 강정보에서 신나게 놀았다며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는 ㅇㅇ이~ "원장님~ 강정보에 돌짜장 먹어봤어요? 실컷 놀고 나서 돌짜장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나 아직 안 먹어봤는데.. 추천해줄만큼 그렇게나 맛있었어?" "네! 원장님도 먹어보면 깜짝 놀랄거에요. 꼭 먹어보세요." 난 담임도 아닌데.. 주말의 일상을 공유하고 맛집을 소개하는 등의 소소한 이야기가 제겐 매일 감동이고 감사며 행복입니다.♡
dsmcchild3
2024.05.07
작년 이맘때쯤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로 다들 지쳐있었는데 그때 동료 선생님과 조금 다투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 모두가 계속되는 야근으로 날이 서 있는 상태였고, 당시 선생님께서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을 예민하게 받아들여서인지 저에게 언성이 높아지셨죠. 너무 억울했는데 제가 그 선생님보다 저경력이기도 하고 뭐라 반격도 못하고 교실로 돌아오는데 덜컥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일하면서 운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눈물이 고여서 깜짝 놀랐었어요. 아마 저도 많이 지쳐있었던 거겠죠^^; 애들 앞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말자는 생각에 화장실 가서 눈물을 훔치는데 저희 반 아이가 와서 선생님 왜 그래요? 이걸로 닦아요. 라며 휴지를 주는데 너무 위로가 되더라고요..(5살인데 평상시에도 5살답지 않은 굉장히 어른스러운 친구예요 ㅋㅋㅋ) 그때 눈물이 왕왕 날 뻔했는데 마음 굳게 다잡고 다시 교실로 들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사건이 저에게는 가장 감동적인 일로 기억에 남네요. (아 저에게 화를 냈던 선생님은 그날 저녁에 톡으로 사과메시지가 와서 잘 해결되었답니다 ^^)
sae9806
2024.05.07
만1세 하반기 아이들이라 유난히 울음도 길고,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5월쯤 지나가자 아이들 울음도 줄어들고 등원할 때마다 품 안에 안겨서 어린이집을 가리키는 모습을 보면서 뿌뜻 했습니다. 영아들이라 대단한 이벤트는 없지만 소소하게 성장하는 모습도 보고,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만든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dondekman4
2024.05.12
작년 만2세 원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7명 친구들과 1년동안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지 생각하고 하루 하루 수업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적극적으로 잘 따라와준 우리 진주반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저를 믿고 맡겨 주신 어머님들에게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들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기쁘고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와서 안아주며 사랑해요~라고 이야기 할 때 마다 너무 좋고 행복했어요~ 내가 더 잘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1년 잘 마무리하고 5세반 같이 올라왔어요~ 지금 열심히 우리 친구들과 즐겁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려고 노력 또 노력하고 있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가네요ㅜㅜ 우리 친구들과 행복하게 남은 시간 행복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dbswls0526
2024.05.13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담임을 맡으면서 일반아동과 장애아동을 통합으로 지도하는게 처음엔 힘들기도, 어렵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반 아동이 자폐성이 있는 장애친구의 손을 잡으며 "00아 나랑 손잡고 강당갈까?", "00아 물 마실래?"라고 먼저 손 내밀어주는 모습들을 보면 일반아동이 선입견을 가지고 장애아동을 불편해하는 것이 아닌 친구로써 먼저 다가가는 마음에 참 감동을 얻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면 교사로써 큰 뿌듯함과 성취감, 기쁨을 얻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장애통합어린이집 많이많이 응원해주세요ㅠㅠ~~
nanyul74
2024.05.13
졸업생이 원으로 찾아와 보고싶었다고 이야기 해 주며 감사인사를 전할 때 뭉클한 무언가가 있죠.. 교사를 하며 힘든일도 속상한일도 많지만 그럴땐 정말 행복함을 느끼고 감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never0929
2024.05.14
시골에서 경기도로 올라와 첫 담임을 하기 위해 10번도 넘는 곳을 면접보며 첫 담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자취를 하며 지내며 첫 담임을 지내며 5살 이지만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와주고 저도 덕분에 매주 주말마다 도서관을 가며 아이들을 위해 주제에 맞춰 도서도 빌리며 즐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해에도 함께하고 싶었지만 다른데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같은 지역이지만 다른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입학설명회에서 다시 한 번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사촌동생이 입학할 유치원 설명회를 따라온 거라며 재회를 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 선생님도 여기로 오신거냐며 그럼 자기도 옮기겠다며 그렇게 졸업까지 3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12년이 지나 연락을 가끔 하며 지내는데 생일, 명절 등등 안부를 물으며 고등학교를 다니며 임원을하는 모습이나 먼저 연락을 받고 교사하길 잘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어 아직도 유치원 교사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dbaudgo75
2024.05.14
원에 적응하는 것도, 담임교사 외에는 낯가림도 심해서 힘들어하던 아이가 적응도 잘해주고 친구들과도 웃으며 등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엄마에게 어린이집이 너무 재밌다고 말해주었는데 5살 때 이사를 가게 되어 다른 원으로 갔지만 선생님이 보고 싶다며 자기가 모은 용돈으로 커피 사가지고 외서 "선생님 선물이에요"하고 말했을 때 너무 큰 떨림을 느꼈어요
dbwlgml8520
2024.05.15
어린이날 어버이날 준비하며 5월은 너무 힘들다 생각하며 지쳐있었습니다. 스승의 날이라고 편지하나도 안 써주는 반 친구들을 보며 서운함도 생기구요. 그런데 오후에 너무나 반갑게 졸업한 친구들이 찾아왔네요. 너무 그리웠다며 꼭 안기는데 제법 형님이 되어 자란 친구들이 어찌나 반갑던지... 더 감동은 어머님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꼭 안아 주시더라구요. 갈 때까지 몇 번을 안아 주시며 너무 오고 싶었는데 졸업 후라 이제 손님이 된 것 같아 못 왔었다고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또 오신다고 하네요. ^^
1pshee1
2024.05.15